창219/무인기를 보냈다고?
2025-07-09 백두현
철조망 때문에
나뉘어 사는 나무들.
눈이 왔다.
휴전선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나무들이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불편한 모양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겨울 날 그곳에 눈이 내렸다. 더불어 거슬렸던 철조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Y자 모양의 나무들도 기둥 부분을 눈이 덮어줘 V자 모양으로 바뀌었다. 분단의 아픔을 이기고 언젠가는 남과 북이 같이 승리한다는 통일을 향한 염원을 그린 시다. 비록 지금은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지 못하지만 결국 다시 한 가족인데 언젠가는 둘이 하나 되어 만세를 부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여론조사를 하면 통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부류가 대세라고 한다.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의하면 일만 년 이상을 같이 가족으로 살다 이제 겨우 70년을 따로 살았는데 벌써 남이 되었다는 것인가. 하기야 대통령이라는 분까지 북으로 무인기를 보낸 후 엄청 좋아했다는데 말해 뭣하랴. 사리판단이 김정은만도 못한 미친 권력이라는 것이라 참담하다. 다 믿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사실이라면 동족상잔의 전쟁보다 자신의 권력이 더 중했다는 거라 소름이 끼친다. 그들의 미친 마음에도 언젠가는 하얗게 눈이 내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