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역습 2025-09-06 남건호 할아버지 저고리 속주머니에는 쌈짓돈이 아버지 바지 주머니는 동전이 묵직 그 시절은 부자였다. 내 주머니는 빈 주머니 내 통장은 마이너스 내 생각 주머니는 숭숭 에이아이가 마구 턴다. 주머니 생각 주머니를 밤송이 털듯 탈탈 턴다. 그놈은 허기진 듯 우리의 배설물까지 허겁지겁 삼키고 우리는 헛배만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