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28/고등어 한토막

2026-02-24     신진철

푸른 바다를 그리며
연탄불 위에서 뒹군다

파란 연탄 불꽃이
껍질을 쓰다듬을 때

기쁨의 신음을 토하는
고등어 한토막

젓가락의 입맞춤으로
술꾼의 입으로 날아갔다

이제 내 뱃속에서는
푸른 파도가 출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