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 '공어' 되살린다

제2의림지와 청풍호에 수정란 1천360만 립 방류 생태계 복원 및 겨울철 먹거리 개발 위해

2026-03-16     서병철

제천시 의림지에 자생하던 '공어'가 되돌아 온다.
'공어'는 임금님께 진상되기도 한 의림지의 대표 어종으로, 예전에는 공어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많이 서식했다.
하지만, 외래 어종의 유입과 생태계 변화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자취를 거의 감췄다.
이에 시는 예전 의림지를 대표하던 '공어'의 명맥을 잇고, 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13일 제2의림지(비룡담 저수지 )에 공어 수정란 160만 립(粒)을 방류했다.
같은 날 청풍호에도 1천200만 립의 수정란을 풀었으며, 수면에 적응해 자연 부화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포획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날 이식 작업은 사라져가는 의림지 공어의 개체를 복원해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겨울철 관광 및 먹거리 개발을 위해 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로부터 분양받아 추진됐다.
수정란은 부화상자에 부착시킨 채 촘촘한 망으로 감싼 뒤 부표와 추를 이용해 부화상자가 마르지 않도록 수중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식 당시 수온은 6℃로 30일 정도 지나면 부화해 비룡담 저수지와 의림지에 자연 방류된다.
김창규 시장은 "공어 복원이 단 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정란 이식과 더불어 외래어종 퇴치,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공어의 개체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