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 숯가마 해결된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숯가마 공해 문제가 해결 단계에 들어섰다.
제천시는 백운면 모정리 일대 숯가마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355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사업비는 10억 원 규모다.
해당 부지는 최근 가감정 결과 약 8억 원에 못 미치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추진의 현실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의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시는 토지 6천528㎡와 건물 4동을 매입한 뒤 전면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이 지역은 숯가마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악취로 주민 민원이 수년간 이어진 곳이다.
모정1·2리 주민들은 창문 개방과 세탁물 건조 등 일상생활 전반에 불편을 겪는다고 호소해 왔다.
문제 해결이 지연되자 주민들은 집회를 이어가고 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제기하며 갈등이 장기화됐다.
시는 지난달 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사유지 매입 방침을 결정했고, 공유재산심의회에서도 해당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 현재 시의회 승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앞서 시가 매입 의사를 밝히자 주민들은 시청 앞 집회를 중단하며 대화 국면으로 전환했다.
특히 해당 숯가마는 용적 80㎥ 이하 시설로 ‘대기환경보전법’상 배출시설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행정적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 조치는 공공이 직접 갈등 해소에 나선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시의회 승인 이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6월께 매입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활용 방안은 별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된 환경 민원과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충청매일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