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갱이

2023-11-12     남건호

하이얀 속살과
노오란 고귀함
어느 별 공주일까

고운 소리만 듣고
정갈한 음식만 먹는
엄마 뱃속에서
태동하는 아가처럼
뽀득대던 생명이여

온몸으로 
사랑받는 너도
씹히고 쌂기는구나!

도타운 체면도
푸르던 자존심도
다 벗어 던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