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 2023-12-02 남건호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이 감을 어찌할까! 푸른 잎은 이미 떠난 지 오래전 실핏줄 같은 가지에 힘없이 매달려 있는 감 알맹이가 익으면 껍데기도 같이 익는 감 붉은 울음도 함께 우는 감 아버지의 할아버지는 식구가 늘어날 때마다 감나무를 심었다 한결같이 살라고 감 잃지 말고 감처럼 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