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다림

2024-10-11     남건호

몇 번째
문 앞을 서성여도

먼발치
아스라이 꿈틀댈 뿐

아니 오려나 보다

그제는 비와서 못 오고
어제는 바람에 실려 가고
오늘은 가로수 단풍
쉼터에 취했나 보다

행여 늦게라도 오거든
행여 잠들어 임 마중 못 하거든

꼭! 이어요
머리맡에 스르르
내려놓고 가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