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시민기자의 개인적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특정 인물과 행정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편집자 주)
코로나19라는 낯선 재난의 시간이 도시를 덮쳤을 때, 행정은 시험대에 올랐다.
그 시기 제천 시정을 맡았던 인물이 바로 이상천 전 시장이다.
위기 속에서 행정은 말보다 선택으로 드러난다.
예산을 어디에 두고, 무엇을 먼저 결정하며, 어떤 사업을 밀고 나갈 것인가.
제천 예술의 전당, 남부생활체육공원, 신백동 충북 자치연수원, 의림지 진입로 확포장, 비룡담 솔밭공원 자연형 수로, 시민주차타워 건립, 청풍 케이블카, 물길100리 관광기반 조성, KTX-이음(서울~제천 1시간), 겨울왕국페스티벌, 의림지뜰 개발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은 그 시기를 통과하며 구체화됐다.
지역 안에서는 그를 두고 “일할 줄 아는 사람”, “일머리가 있는 행정가”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강한 추진력과 결정의 속도, 그리고 한 번 정한 방향을 쉽게 흔들지 않는 뚝심이 그의 행정 스타일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지방자치에서 중요한 것은 의지뿐 아니라 조건이다.
중앙정부와의 관계, 예산 확보의 통로, 정책 기조의 조율 능력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집권 세력과의 정책적 호흡이 맞을 때 행정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굴러간다는 현실적 분석도 있다.
도시는 결국 결과로 기억된다.
공원은 남고, 길은 넓어지고, 공간은 삶이 된다.
행정가에게 남는 평가는 거창한 수사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는 구조물과 정책의 흔적일 것이다.
선거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다시 소환된다.
누가 말하는가보다, 누가 실행해 왔는가를 묻는 목소리도 있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시민의 선택으로 정해진다.
다만 분명한 것은, 위기의 시간을 통과한 행정의 기록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