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7일 항의 기자회견

"노조 설립하니 경영위기? 제천명지병원 규탄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7일 제천명지명원이 병동 노동자(간호 조무사와 병동 인력)를 하루 아침에 해고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제천명지병원은 올해 24억원의 적자를 봐 폐쇄 위기에 처해 부득이 직원들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조합은 "지난 5일 병원 측이 미화팀 18명에 대한 계약해지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41병동을 일반 병동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간호조무사와 병동지원 12명,  총 3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의 해고 배경에 대해 '병원이 어렵다'는 것으로, 그 얘기를 믿는 직원은 아무도 없다고 일축했다.

조합 측은 "환자가 넘칠 정도로 많다더니 10월부터 갑자기 병원이 어렵다는 얘기를 시작했다"며 "급기야 병원이 어려우니 노동자를 해고한다는 것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병원 곳곳을 청소하는 노동자 18명과 환자들의 식사, 목욕 담당 노동자 12명은 최저 임금도 서러운데 이제는 해고 대상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병원 측이 일부 간호 간병 통합 병동을 폐쇄하며 간호사를 제외한 소속 병동인력을 해고하고, 상시 필수 인력인 청소노동자를 용역으로 전환하다는 방침이라고 꼬집었다.

이 모두는 시대에 역행적인 결정으로,  명지병원 측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도입 이래 꾸준히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평가도 좋아 공단으로부터 인센티브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해고 통지, 경영이 어렵다는 공언 등 모든 일은 노조 설립 이후 일어났으며, 차별적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9월 20일 '보건의료 노조 제천명지병원지부'를 설립한 후 40일여 만에 해고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는 차별적 처우 피해자인 청소노동자들과 병동노동자들에게 해고의 위협까지 생겨났다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우리 노조는 제천명지병원의 해고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청소노동자와 병동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노조할 권리를 침해하는 명지병원을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본원 기준 200여명을 구조 조정했고, 위탁받은 청풍노인사랑병원도 20명 줄였다"며 "긴축 재정으로 90병상 간호사가 부족해 70병동 가동 1병동을 일반병동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24억원 적자를 봐 폐쇄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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