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간 신뢰 회복으로 상호 발전
더불어 지역 의료 서비스 질 향상
지역 주민 건강 지킴이로 거듭나길
제천명지병원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제천명지병원지부가 9월 25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상호 존중과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제천·단양 지역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노사가 법적 구속력을 지닌 단체협약을 맺은 사례다. 지역 의료발전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합의는 단순히 근로조건을 보장하는 문서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병원과 노조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주민들 앞에 공표한 것이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곧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며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섭 노조지부장측 역시 “합의의 정신이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켜나가겠다”며 “노동조건 개선은 곧 환자 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 주요 합의 내용
이번 협약에는 ▲기존 근로조건 저하 금지 ▲임금 인상 및 명절수당 지급(2026년부터 적용) ▲계약직 평가 후 정규직 전환 ▲정년 후 촉탁직 채용 시 사전 협의 ▲보수교육비 지원 ▲경조휴가와 경조금 확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및 태아검진휴가 보장 ▲교대근무자 보호(연속야간근무 3일 초과 금지 등) ▲복지후생 공식화 ▲인사·징계 과정의 공정성 강화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 지역 사회에 전하는 희망
그간 병원 노사가 의견 차이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합의는 서로가 한 발짝 물러서고 손을 맞잡았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의료진과 직원, 그리고 병원 이용 주민 모두가 더 안전하고 따뜻한 의료 환경을 기대할 수 있게 된 희망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병원 관계자와 노조 간부, 충북본부와 타 병원 지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제천·단양 지역 최초의 의료기관 노사 합의. 이번 성과가 지역 의료현장의 신뢰와 상생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어,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