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전후 모습

20년 가까이 충북 제천 한복판을 점령했던 공사 중단 건축물이 사라졌다.

제천시는 25일 청전동 광진아파트 철거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며 장기간 방치 문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지난 2005년 사업 주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의 골조만 남은 채 20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복잡하게 얽힌 권리관계로 정비가 지연되면서 도심 미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범죄 우려와 안전 문제까지 낳으며 대표적인 ‘도심 흉물’로 지목돼 왔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올 3월까지 약 3년간 부지 매입과 철거 공사에 총 46억 원을 투입했다.

답보 상태에 있던 사업을 행정이 직접 풀어낸 셈이다.

이번 철거로 인근 주민들이 겪어온 불안과 불편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향후 해당 부지를 도시재생사업 공모 등과 연계해 지역 활력을 이끄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안전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시민 안전을 위협해 온 시설이 정비되면서 주거 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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