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식에서 지갑 찾아 되돌려줘-
"이런 이야기는 지역뉴스로 꼭 다뤄야 할 것 같아요. 단양의 경치와 인심에 빠져서 자주 찾아오겠다는 분 이야기에요"
기자는 최근 단양인라인롤러스케이트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단성중학교 신영식 코치의 카톡을 받았다.
신 코치는 "인라인롤러스케이트 전지 훈련때문에 단양을 찾은 분들이 지갑을 분실했는데 식당 주인께서 잘 보관했다가 돌려줬다"는 미담을 전했다.
대전 인라인스케이트연맹 관계자인 문성씨는 지난 2일 전국에서 모인 인라인 지도자 선후배를 격려하기위해 단양을 찾았다. 선수부터 코치생활을 함께한 선후배들과 서울야식에서 술을 겸한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날 숙소에서 눈을 떠 보니 주머니에 지갑이 없어졌다. 곧바로 단양의 마당발인 신영식 코치에게 연락했다.
신 코치는 전날 문씨 일행이 다녔던 곳을 수소문하다 서울야식에서 정영기(83) 어르신을 만났다. 정 어르신은 식당을 청소하다 지갑을 발견하고 전날 방문객이 돌아오겠다는 생각을 하고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지갑을 분실했던 문성씨는 "급한대로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했지만 찜찜했다. 어르신께서 현금과 카드 등 소지품이 들어있는 지갑을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야식 김신순 대표는 "우리 바깥양반은 지갑이야기는 하지도 않다가 저분들이 오니까 달려나왔다"면서 "기분좋게 일이 마무리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영기 어르신은 "나야 뭐 우리 가게를 찾아주는게 고맙지. 주인이 안나타나면 파출소에 맡기려고 했지"하며 웃었다.
한편, 강원도 팀을 비롯해 전국 인라인롤러스케이트 선수들은 단양 대강초 경기장 등에서 2월말까지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신영식 코치는 "최근 충북교육청과 단양군이 단성면 일원에서 인라인전용구장을 짓기로 협약했다"면서 "이 시설이 완공되면 도내 25개 학생부는 물론이고 전국 실업선수들의 4계절 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