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반가운 선배님, 언제나 기대고 싶은 선배님
날씨마저 활짝 웃는 6월 초 동문 선배님을 가득 태운 관광버스는 단양에 도착한다. 마침 단양은 소백산 철쭉제 기간이라서 각지에서 찾아온 인파들로 북적인다.
푸른 숲과 호수를 휘감고 도는 데크길,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단양 잔도길. 오가는 관광객들의 말소리도 각양각색이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서울 말씨가 서로 뒤엉키며 귓가를 쉭쉭 지나간다.
어디든 잠시 앉으면 기분좋은 사랑방이 된다. 지금 여기 함께 있으면서도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이렇게 다음 모임을 계획하는 것이 단골 수순이다. 해가 갈 수록 지난일들이 그립고 흘러간 추억들은 더욱 더 새록새록 살아난다.
힘차게 돌아가는 바람개비처럼 우리 동문선배님들의 발걸음도 들썩들썩 들떠있다. 걸음 걸이도 어찌나 경쾌한지 매일매일 오늘만 같아달라고 기원한다.
단양에 왔으니 그 유명한 장미터널을 걷지 않을수 없다. 백만송이 천만송이 장미가 다 우리들 것이었으면...
그래도 머리위로 붉은 장미가 반기고 발아래서 장미빛 융단이 환영 한다.
단양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너무 아쉬워 제천 의림지로 향한다. 비룡담을 돌고, 솔밭공원에 앉아서 천년 향기를 마시고, 그래도 아쉬워 카페에 앉아 다음을 기약 한다.
멋진 선배님, 아름다운 의림지, 이번 나들이는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
관련기사
남건호
na36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