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가은산, 금수산
청풍명월의 본향 제천에 사는 사람들은 마음속 바다 '청풍호'를 갖고 있다. 청풍호 일대는 산과 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기막힌 경관을 뽐낸다. 산수가 조화를 이룬 제천의 유명산이 가을 산꾼을 기다린다.
▲ 퇴계 이황(1501~1570)이 감탄한 금수산(錦繡山ㆍ1015m)
제천시와 단양군 경계에 있다. 청풍호반을 끼고 들어서는 상천리 백운동은 봄철 산수유 마을로 유명하다. 가파른 암릉과 푸른 소나무, 시원한 계곡과 폭포가 있어 여름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능강구곡(쌍벽담, 몽유담, 운폭, 관주폭, 용주폭, 연자탑, 만당암, 취적대), 얼음골, 용담폭포, 선녀탕 등 산과 물이 조화롭다. 등산로는 상천리와 능강리 방면으로 나뉜다.
▲ 토정 이지함(1517~1578)이 극찬한 금계포란형 명당 옥순봉(玉筍峯ㆍ286m)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한 옥순봉은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청담 이중환, 토정 이지함 등 조선시대 문신들이 사랑한 봉우리다.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아찔함이 느껴진다. 안에서는 노송과 청풍호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고, 밖으로는 유람선에서 내다보는 석벽이 인상적이다. 제천시는 지난 2021년 10월 길이 222m, 너비 1.5m 규모의 출렁다리를 개장했다.
▲먹이를 구하러 비상하는 봉황, 제천 비봉산(飛鳳山ㆍ531m)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머리, 양쪽으로 뻗은 능선이 날개다. 봉황이 날아오름을 명명한 산이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모노레일이 조성돼 진귀한 풍경을 구경하러 온 관람객들이 많다. 인근에는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랜드가 있어 문화 및 레저체험도 가능하다. 산행길은 대류리와 신리 방면으로 나뉜다.
▲산과 청풍호 잇는 자드락길, 총 58㎞ 제1~7코스
자드락길은 ‘산기슭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다. 제천시는 청풍호 100리와 이 안에 있는 산길을 모두 연결했다. 수변 조망으로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총 58㎞, 7개 코스를 조성했다.
편도기준으로 보면 1코스 작은동산길(청풍만남의광장~능강교 19.7㎞, 280분), 2코스 정방사길(능강교~정방사 1.6㎞, 90분), 3코스 얼음골생태길(능강교~얼음골 5.4㎞, 170분), 4코스 녹색마을길(능강교~용담폭포 7.4㎞, 185분), 5코스 옥순봉길(상천리마을회관~옥순봉쉼터(출렁다리) 5.2㎞, 150분), 6코스 괴곡성벽길(옥순봉쉼터(출렁다리)~고수골 9.9㎞, 245분), 7코스 약초길(고수골~육판재 왕복 8.9㎞, 220분)이다.
▲명산도 식후경
제천여행의 백미는 역시 음식이다. 약초의 고장에서 착안한 ‘약채락(藥菜樂)’, 시에서 인증하는‘제천맛집’, 먹는 여행 ‘가스트로투어’, 명동갈비골목 ‘고기로’ 등 각종 미식브랜드가 있다.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 ‘휴윗제천’(tour.jecheon.go.kr)을 보면 먹거리 정보가 촘촘하다. 제천시관광정보센터(☎043-641-6731~3) 또는 제천시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해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