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단양관광호텔에서
'단양의 낚시문화 이대로 좋은가' 포럼도 열려
에코단양이 지난 25일 단양관광호텔에서 집행부 이취임식을 갖고 '단양의 낚시문화 이대로 좋은가' 에 대한 포럼도 열었다.
퇴임하는 오태동 대표는 "에코단양의 오늘은 전체 회원들의 환경사랑과 실천의 결과"라며 "남한강을 함께 지키자는 의지로 함께 한 제천·영월·정선의 환경단체 동호인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보환 대표는 "선배님들의 뜻을 잘 이어받아 지속가능한 단양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며 "회원님들과 함께 환경과 생태, 문화 등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동아리를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단양의 낚시문화 이대로 좋은가' 포럼에서 쏘가리 개체수 감소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오태동 전임 대표는 '단양강의 어족보호와 환경'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남한강의 어종과 어류량의 보존 및 환경 안전사고 차원에서 오늘의 낚시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가 됐다"며 "내년 1월 26일부터 '낚시관리 및 육성법'이 시행될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보존보다 보호를 우선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조성욱 한국전통견지협회장도 "3년 전부터 단양강에 쏘가리가 안보인다"고 했다.
그 이유로 ▶생태계 변화(여울이 호수로) ▶수질오염(축산폐수 및 농약·생활오수 유입) ▶자연생태계 훼손(강변 건축허가, 원칙없는 하천 정비, 가마우치, 베스 등 외래어종 유입) 등을 꼽았다.
쏘가리 번식을 위해 ▶저농도 세제 등 친환경 상품 사용 ▶수질조사 감시 및 인근 지자체 NGO와의 선도적 환경공조 협약 ▶소하천 정비 시 환경단체 전문가 참여와 지속적인 치어방류 및 치어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정수 한국쏘가리루어협회장은 '단양의 낚시문화'에 대해 제언했다.
최근들어 쏘가리가 잡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쏘가리가 충주댐과 단양 사이를 오르 내려야 하는데 이동 경로가 막힌데다, 외래 어종인 배스가 작은 물고기를 마구 잡아 먹으며 성장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어를 방류하면 1년에 3∼4㎝ 정도 크는데, 배스는 먹성이 좋아 개체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현 회장은 "평택시 등 타 지역의 경우 지자체에서 배스낚스를 장려해 경품도 걸고 배스잡기 낚시대회를 하는데, 단양군도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쏘가리는 해가 떨어지면 먹이 활동을 하는데, 단양군이 낮 시간대에 낚시대회를 하니까 쏘가리가 잡히겠냐"며 "대대적인 쏘가리 치어방류와 어부들이 작은 물고기를 잡지 않고, 금어기를 잘 지키도록 홍보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형준 남한강 자율관리어업공동체 대표는 남한강 어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 비해 고기잡이(어족량)가 수월치 않은데다, 수량이 현저히 줄어 3, 4년 전 하루 평균 20㎏ 이상 잡았는데, 이제는 7~8㎏도 잡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 했다.
단양 수중보의 수질오염 및 낚시 동호인들의 물고기 떡밥이 수질오염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맑은하늘푸른제천시민모임(대표 이상학), 영월 동서강보존본부(상임이사 엄삼용), 김진수 단양교육장, 권택조 단양군체육회장, 권석창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희의 단양뮤직', '이유리 씨'가 축하노래를 부르고 황인영ㆍ김혜련 회원 등이 클라리넷을 연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