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잠시 쉬어 가던 그곳
들일 ㅡ하던 농부가 새참을 먹던 그곳

그늘은 그들이
그늘인 줄도 모르고
가장 낮은 곳으로
가만히 스며들듯 
내려앉는다.

그런 그늘에 누워
뜨거운 땀을 식히며
엄마의 치마폭처럼
널찍한 그늘을 베고
포근히 잠이 든다.

어디선가 불어온
한 자락 실바람은
귓불을 두드리며
그늘을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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