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모양을 갖춘 낚시터 곳곳에 은밀한 포인트가 있다.

몸집은 크지만 늘 배고픈 붕사장 동이 트기도 전 어슬렁대고 

사냥꾼으로 온 동네 소문난 날렵한 어사장 씽씽 미끄러지고

빛내서 별장을 짓는 청바지를 입은 가여사 몸이 묵직해 쉼터를 찾는다.

서해 번쩍 동해 번쩍 쉴 새 없는 물사장도 가끔 쉬어가고

어려서부터 고향을 벗어난 적이 없는 치영감은 면허 반납 전 전국 일주 중

손맛 좋기로 소문난 천등산 포인트는 아침부터 북적대고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슬쩍 손을 잡는 금왕 포인트는 꽈배기가 몸을 비틀고

오만 잡동사니와 노랫가락이 있는 오창 포인트는 그냥 지나칠 수 없고

입구부터 충청도 사투리가 정겨운 죽암 포인트는 달달한 미끼에 걸리고

별과도 속삭이며 보약 향기 피우는 인삼랜드 포인트는 선물 보따리 기다리고

빨강 파랑 하양, 노랑 꺼멍 덩치가 코고 작은 비단잉어 떼 오늘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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