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곱던 엄마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내 마음 기워주었고
나는 한세상 훨훨 날 수 있었다.

대학병원 77병동
햇볕이 드는 다인실과
구름달 빼꼼 대는 격리실에 누운 채

자식들 기저귀 갈고
젖을 물리던 그 방은
방울방울 그리움만  수북하다.

논두렁 벼 이삭도
제 주인에 고개 숙이는데
나는 오늘도 먼 하늘만 쳐다본다.

 

어머니 손길이 여기 저기 수북수북
어머니 손길이 여기 저기 수북수북
어머니 손길이 여기 저기 수북수북
어머니 손길이 여기 저기 수북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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