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사회복지 플랫폼
서울 경기 등 지자체 서비스 시행
초고령사회가 다양한 사회 변화 요구

"병원에 혼자 가기 힘들어요."
제천에서 홀로 사는 80대 한 어르신은 혈압약을 타러 병원을 가는 일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자녀들은 멀리 살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어르신들에게 요즘 ‘병원동행매니저’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병원동행매니저는 병원 방문 시 혼자 이동이 어려운 시민들을 대신해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약 수령 등을 함께 도와주는 ‘생활 속 복지 전문가’다.

최근에는 기초적인 동행을 넘어서 ▲건강정보 안내 ▲정서적 지지 ▲만성질환 관리 ▲응급상황 대응 등까지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제천과 단양은 고령화율이 28.2%, 39.51%를 넘는 지역이다. 병원 접근성과 돌봄 문제는 지역 사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투석, 항암 치료, 수면내시경 등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병원동행서비스가 절실하다.

한국에서는 2015년 무렵부터 민간 중심으로 병원동행서비스가 시작됐다. 최근엔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상담 기능이 탑재된 앱도 등장하며, 예약부터 실시간 동선 안내, 보호자에게 중간 알림까지 자동화된 동행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보조자’가 아닌, 전문적 자격을 갖춘 돌봄 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중증환자·임산부·혈액투석 환자 등 맞춤형 돌봄 대상자별 전담 매니저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은 이미 1960년대부터 'NEMT(비응급의료이송)' 제도를 통해 제도화된 동행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일본 역시 병원동행을 포함한 복합 돌봄 패키지 모델을 지자체 중심으로 활성화 단계다.

반면 한국은 아직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 서비스의 표준화, 자격제 도입, 품질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며, 지자체와 민간 서비스 간 연계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제천과 단양 지역은 의료취약지와 고령화율이 모두 높은 지역이다.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지역 거주민, 홀몸 어르신, 저소득 중증질환자 등에게 병원동행매니저는 일상적 돌봄 이상의 역할로 기능할 수 있다.

앞으로 제천시와 단양군이 병원동행서비스를 복지정책에 포함시키고, 민간과 협력한 지역형 모델을 개발한다면
▲일자리 창출 ▲공공복지 확대 ▲의료사각지대 해소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자 생각]

'함께 가는 병원길', 지역 돌봄의 시작입니다
병원까지의 길이 누군가에겐 너무 멀고 외롭습니다. 함께 가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안전이 보장 됩니다.
제천과 단양이 병원동행서비스를 기반으로 고령사회 돌봄의 선도도시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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