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짐이 된 전직 대통령
정치적 책임 피할 수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자료 인터넷 검색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자료 인터넷 검색

내란 음모 혐의로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끝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가 대통령직에 오르기까지 가장 큰 정치적 후원자 역할을 했던 국민의힘을 스스로 떠난 것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실패와 법적 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은 '12.3 계엄령 기도'의 핵심 주동자로 지목되어 수사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가 탈당을 택한 것은 정당 전체에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되었음을 자인하는 동시에, 당으로부터의 정치적 보호막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그동안 자신을 끝까지 감쌌던 보수 정치세력마저도 더는 그의 무책임한 행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신호다. 한때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라는 상징적 간판을 내세워 권력의 정점에 올랐던 그가, 이제는 스스로 쌓아 올린 권위의 탑에서 내려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다는 건 단순한 정치 셈법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사실상 자신에게 쏟아지는 법적·도덕적 책임에서 더는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끊임없는 논란과 혐의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번 탈당은 국민에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짐이 되었음을 드러낸 결과다. 국민의힘은 물론, 국민 다수에게도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이제는 부담의 상징이 되어버린 현실이 뼈아프게 드러난 셈이다.

윤 전 대통령이 법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그리고 정치적 책임을 어디까지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앞으로의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냉정하게 가려질 것이다.

이번 윤석열의 탈당으로 17일 남긴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정치권의 의견도 분분하다. 이제 타협 없이 질주하는 극단의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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