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저고리
속주머니에는 쌈짓돈이
아버지 바지
주머니는 동전이 묵직
그 시절은 부자였다.
내 주머니는 빈 주머니
내 통장은 마이너스
내 생각 주머니는 숭숭
에이아이가 마구 턴다.
주머니 생각 주머니를
밤송이 털듯 탈탈 턴다.
그놈은 허기진 듯
우리의 배설물까지
허겁지겁 삼키고
우리는 헛배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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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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