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을 헤치고
무거운 돌을 밀치고
웅덩이는 가래삽으로 메웠다.
큰 바위는 피해 가고
마을 지킴이 느티나무는 돌아서 갔다.
구불구불 산길은
돌아서면 쉼터가 많았다.
아버지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닦아 놓은 그 길을 간다.
잘 만들어진 길
힘들면 쉬어가는 길
목적지가 있어 가는 길
다 만들어 준 길
잘 다듬어 놓은 길
걸으면 그냥 길이 되는 길
지금도 길을 찾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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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건호
na36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