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이 피고
뻐꾹새가 울면
산골짝을 쳐다본다.
엄마는 가끔
산 넘어 밭에 가는 길
찔레순을 꺾어 주셨고
할머니는 이맘때
먼 산에 가셔서
산나물을 뜯어 오셨다.
취나물, 다래순, 고사리…
뻐꾹채도 몇 개씩
살가죽 같이 보드란
껍질을 벗기면 아삭아삭
그 맛이 입안을 맴돈다.
찔레순 뻐꾹채 줄기는
깊고 어두운 산속으로
어느새 종종종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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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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