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가 아프다-
-산소 같은 해장국-
-지구촌 환경권에서 그도 우리 이웃-
외진 주유소에서
비틀거리며 나온 자동차는
쏜살같이 시내를 달린다.
길옆에 선 몇몇 이웃은
바짓가랭이가 찢기고
마스크도 벗어 던졌다.
먼지만 날리는 거리
쓰러질 듯 있는 힘 다해
잘린 손 번갈아 들어본다.
십일월 찬바람
아물다 만 상처는 아리고
날리는 먼지에 참지 못하는 기침 소리
어두운 밤 선체로
억지로 독한 술을 마시며
날이 밝으면 시원한 해장국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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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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