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서 가자
긴 문장 속에도
쉼터가 있더라
어머니, 아버지
등에 잠든 아이처럼
쉬어서 가자
휴게소 같은 곳
할머니, 할아버지
봉분처럼 포근한 곳
주렁주렁 매달린
조롱박을 바로 세워
잠시 쉬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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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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